한미약품, 美 바이오업체 ‘페인스’ 항체 도입 계약…면역항암 신약개발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17 16:37 수정 2019-09-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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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페인스, 이중·다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
자체 개발 플랫폼 ‘펜텀바디’ 활용한 신약개발 확대


한미약품은 외부 유망기술을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중 및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 분야 글로벌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미약품은 17일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 ‘페인스 테라퓨틱스(Phanes Therapeutics, 이하 페인스)’가 개발한 새로운 항체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항체는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가 적용된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에 결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펜탐바디에 페인스의 항체 서열을 적용한 새로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페인스 항체를 활용한 새로운 다중항체 연구 및 개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하며 모든 암 관련 적응증에서 글로벌 독점권을 갖는다. 두 업체는 향후 상업화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상세 계약 조건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페인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갖는 항체 개발을 목표로 항암 및 안과치료 영역에서 다수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밍 왕(Ming Wang) 페인스 CEO는 “페인스는 면역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이번 공동개발 파트러십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면역항암 치료제 분야 유망 기업인 페인스와 협력을 통해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업체가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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