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직구 전년 동기 比 20%↑…1조8000억

뉴시스

입력 2019-09-17 14:33 수정 2019-09-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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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남아 올해 3조원 육박할 듯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액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올해 3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액이 15억8057만 달러(약 1조8766억원)를 기록했다. 수입 건수는 2123건으로 같은 기간 42% 증가했다.

올 상반기 국내 수입액이 252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자상거래가 대중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직구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입 건수의 46%로 가장 많았지만, 점유율은 2016년 대비 20%P 하락했다.

중국, 유럽, 일본이 미국의 뒤를 이었다. 유럽과 일본은 점유율이 하락세였으나 중국은 상승세다. 중국의 경우 점유율이 지난해 26%에서 올해 상반기 33%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중국에선 전자제품, 미국에선 건강기능식품 직구가 크게 늘었다.

중국 전자제품 직구 건수는 7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가 증가세를 주도했다면 올해엔 무선 이어폰 직구가 12배 이상 크게 늘었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직구는 373만 건으로, 전년 동기(260만 건)보다 43% 늘었다. 단일 국가·품목군으로는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0대, 40대 순으로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30대와 20대가 전체 해외직구의 6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다.

해외직구의 대표적 행사인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둬 올해 해외직구 수입 규모는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

해외직구 수입 증가와 함께 소비자 피해도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 현황’에 따르면 해외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은 2016년 356건에서 지난해 3933건으로 3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숙박이 14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신발 1272건, 신변용품 875건, 항공권·항공서비스 637건, 정보기술(IT)·가전제품 445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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