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한 부자보다 강남좌파 해악이 더 커”
손택균 기자
입력 2019-09-17 03:00 수정 2019-09-17 07:49
블룸버그 亞담당 칼럼니스트 비판글
“(한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건네는 억만장자들보다 강남 좌파(Gangnam Left)의 해악이 더 크다’고 말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시장 담당 칼럼니스트인 슐리 렌 씨가 16일 ‘부패한 억만장자보다 더 나쁜 것은 사회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사회주의 정책을 옹호하는 한국의 부유한 엘리트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며 “지금 한국 증시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좌파 성향의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렌 씨는 “이번 정부가 출범한 후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에 대한 저평가)가 더욱 악화됐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핑계로 내세우겠지만 한 나라의 사업 전망을 보여주는 민간 부문 투자는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되기 한 해 전인 2017년부터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잡한 지배구조의 재벌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여기에 사회주의 (성향의) 정책이 더해지면서 증시의 활기가 한층 더 사그라졌다”고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동아일보 DB
“(한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건네는 억만장자들보다 강남 좌파(Gangnam Left)의 해악이 더 크다’고 말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시장 담당 칼럼니스트인 슐리 렌 씨가 16일 ‘부패한 억만장자보다 더 나쁜 것은 사회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사회주의 정책을 옹호하는 한국의 부유한 엘리트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며 “지금 한국 증시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좌파 성향의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렌 씨는 “이번 정부가 출범한 후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에 대한 저평가)가 더욱 악화됐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핑계로 내세우겠지만 한 나라의 사업 전망을 보여주는 민간 부문 투자는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되기 한 해 전인 2017년부터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잡한 지배구조의 재벌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여기에 사회주의 (성향의) 정책이 더해지면서 증시의 활기가 한층 더 사그라졌다”고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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