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춤추며 ‘소생 캠페인’ 동참… 댄스 동영상 열풍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09-11 03:00 수정 2019-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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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쏘리쏘리’ 개사곡에 맞춰,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군무 영상 화제

대구 효신초등학교 학생들의 소생 댄스. 동영상 캡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캠페인에 참여하는 동영상이 속속 유튜브 등에 올라오고 있다. 이른바 ‘소생 댄스’ 열풍이다.

소생 댄스 동영상에 배경으로 쓰이는 캠페인 홍보노래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개사한 것이다. ‘내가 빨리 날아 올라가 구해줄게/높은 하늘에서도 내가 구해줄게’라는 가사는 닥터헬기의 이착륙 소리에 대한 민원이 많아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SM엔터테이먼트와 슈퍼주니어 측에서 자신의 노래 가사를 바꿔 소생캠페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서 만들어졌다.

소생 댄스 동영상을 처음으로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최문순 강원도지사다. 최 지사는 강원소방본부 직원들과 함께 춤을 췄다. 그가 ‘몸치’임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댄스를 선보이는 광주은행 직원들. 동영상 캡처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화려한 소생 댄스 군무를 춰서 눈길을 끌었다. 소생 캠페인에 동참한 광주은행 직원들이 프로 댄서 못지않은 춤실력을 선보였다. 송 행장은 “조그만 이해와 배려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생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많은 국민의 동참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황윤철 경남은행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을 릴레이 소생 캠페인 참여자로 지명했다.

소생 댄스 동영상에는 초등학생들도 참여했다. 대구효신초등학교 학생 6명은 학교 강당의 무대에 올라 귀여운 춤을 췄다. 이 학교 김은정 교감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를 학생들과 힘차게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감은 장흔성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과 차현민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을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추천했다.

전남 목포여고생 7명과 전남 남악유치원생 약 10명과 교사 6명도 각각 소생 캠페인 홍보곡에 맞춰 춤을 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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