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에 밀려…‘우버이츠’, 2년 만에 한국시장 철수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09 18:22 수정 2019-09-09 18:25
우버이츠 제공.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이츠가 다음달 14일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우버이츠는 9일 고객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 “고심 끝에 우버이츠는 국내 사업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이르게 됐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우버이츠 플랫폼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우버이츠 국내 사업 중단의 슬픔을 뒤로 하고, 우버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으로 인해 당사 직원들, 레스토랑 및 배달파트너 분들과 우버이츠를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버이츠는 2017년 8월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시장 확대로 성장해왔지만,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경쟁 업체의 장벽을 넘지 못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시장은 2010∼2012년 등장한 배달의민족(55.7%), 요기요(33.5%), 배달통(10.8%) 등 3개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또한 이커머스 강자 쿠팡과 위메프까지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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