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태풍 ‘링링’ 북상…이통3사 ‘통신두절’ 대비 비상대응체계 돌입

뉴스1

입력 2019-09-06 18:00 수정 2019-09-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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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 중인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파도가 거세게 치고 있다. © News1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태풍으로 인한 통신 두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6일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되고 7일 새벽 목포 인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태풍 ‘링링’에 대비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중형 크기로 강도가 매우 강한 링링은 최대 풍속 초속 45m, 이동 속도 시간당 19㎞를 기록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이다.

태풍의 본격적인 상륙을 앞두고 이미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입은 지역도 속출했다. 경기 광주에서 15세대 38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주택·상가 16건과 도로 7건의 일시침수 피해가 나왔다. 경북 봉화 지역의 국도 35호선은 토사가 유출됐다. 현재 9개 국립공원의 249개 탐방로와 여객선 12개 항로 12척이 통제되고 있다.

피해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전봇대 등 통신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강풍과 집중호우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통신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또 이동발전차량, 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점검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이날 오전9시부터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 상황실에는 약 2000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실시간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재난 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현장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KT가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재해대비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통신재난에 대비한 비상운용체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태풍의 진로를 살피며 각 지역의 통신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KT제공)
KT도 재해대비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통신재난에 대비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KT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 ‘13호 태풍 링링 재해대비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전국 재해대책상황실을 함께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연인원 1700명을 투입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 출동 대기 인력을 보강한다.

통신시설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 통신서비스 영향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상황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발전차 등을 일제히 정비하고 비상 복구 체계 점검을 마쳤다.

LG유플러스도 연인원 1500명이 넘는 네트워크 인력을 투입해 비상대응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에 네트워크 관제 종합상황실을 마련, 24시간 비상운영하며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또 통신시설 침수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통신시설 및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보강을 실시했다. 만약 침수나 정전 피해 등이 발생할 경우 통신두절로 확대되지 않도록 긴급복구를 위한 물자를 확보해 인근에 배치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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