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스마트팩토리 배우러 독일 간다…추석연휴 자진반납
뉴스1
입력 2019-09-06 08:55 수정 2019-09-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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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다. 제조업 강국 독일의 선진 중소기업 및 스마트팩토리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 데틀레프 쥴케 교수와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6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3박5일간 독일을 방문한다. 박 장관은 베를린에서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 3대 가전박람회 ‘IFA 2019’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IFA 기조연설은 중국 화웨이가 맡았다. 박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도 중국과 독일 간 물밑공조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IFA를 둘러보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전략 밑그림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장관은 방독 기간 카이저슬라우테른대 산업자동화학과 데틀레프 쥴케 교수와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독일 인더스트리 4.0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한 쥴케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전파해온 스마트팩토리 분야 권위자다.
애초 독일 노동조합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부정적 입장이었다. 그러나 추가근무가 줄면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이제는 노조의 반대도 거의 사라졌다.
스마트팩토리 확산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박 장관은 쥴케 교수와 면담을 통해 AI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및 미래산업 전략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과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독일 스마트팩토리협회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독일 중소기업연맹과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연구소 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방독기간 대부분을 AI 등 4차산업 분야 현장방문 및 전문가 간담회 등으로 빡빡하게 채운 셈이다. 이번 출장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보급 및 확산 지원정책에 보다 고삐를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해법찾기로도 읽힌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일본제품 상당수를 독일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독일 기업과 우리 중소기업 간 민간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물밑 조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 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독일 기업과 우리 중소기업의 교류와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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