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공으로 406야드… 장애 넘은 장타왕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9-06 03:00 수정 2019-09-06 03:00
[골프&골퍼]WLD 챔피언십 우승 버크셔
당당한 체구지만 청력 70% 잃어… 16강~결승 모두 400야드 넘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멀리 치는 선수가 되려면 400야드를 넘겨야 한다. 카일 버크셔(23·미국)가 5일 미국 오클라호마 새커빌에서 열린 2019 월드 롱 드라이브(WLD) 챔피언십에서 406야드를 날리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고 장타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1976년 시작돼 올해로 44년째를 맞았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투어를 하는데 2년 전부터는 국산 골프공 브랜드 볼빅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볼빅의 비비드 XT 골프공이 공인구로 사용됐다. 각 선수는 3분 안에 8개의 공을 칠 수 있는데 타구가 폭 60야드의 경기장 안에 떨어져야 거리를 인정받는다.
190.5cm, 97.5kg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버크셔는 7월 ROC 시티 럼블에서 첫 WLD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8월 테네시주 빅샷 대회에서 2연승을 달성했다. 청력의 70%가량을 잃은 청각장애인인 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이 대회까지 우승하며 세계 최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버크셔는 이번 대회의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400야드를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의 볼 스피드는 시속 228마일(약 367km)에 이른다.
6월 한국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팀 버크(32)는 결승에서 374야드를 기록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버크는 4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474야드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공이 번번이 라인을 벗어났다.
당당한 체구지만 청력 70% 잃어… 16강~결승 모두 400야드 넘어
장타왕 카일 버크셔의 호쾌한 드라이버 샷 스윙. 그의 볼 스피드는 시속 367km에 이른다. 볼빅 제공
주말 골퍼에게 드라이버 300야드는 ‘꿈의 거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은 대개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는다. 2018∼2019시즌 최고 장타자는 캐머런 챔프(미국)로 평균 317.9야드를 날렸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멀리 치는 선수가 되려면 400야드를 넘겨야 한다. 카일 버크셔(23·미국)가 5일 미국 오클라호마 새커빌에서 열린 2019 월드 롱 드라이브(WLD) 챔피언십에서 406야드를 날리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고 장타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1976년 시작돼 올해로 44년째를 맞았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투어를 하는데 2년 전부터는 국산 골프공 브랜드 볼빅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볼빅의 비비드 XT 골프공이 공인구로 사용됐다. 각 선수는 3분 안에 8개의 공을 칠 수 있는데 타구가 폭 60야드의 경기장 안에 떨어져야 거리를 인정받는다.
190.5cm, 97.5kg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버크셔는 7월 ROC 시티 럼블에서 첫 WLD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8월 테네시주 빅샷 대회에서 2연승을 달성했다. 청력의 70%가량을 잃은 청각장애인인 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이 대회까지 우승하며 세계 최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버크셔는 이번 대회의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400야드를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의 볼 스피드는 시속 228마일(약 367km)에 이른다.
6월 한국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팀 버크(32)는 결승에서 374야드를 기록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버크는 4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474야드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공이 번번이 라인을 벗어났다.
여자부에서는 347야드를 날린 클로이 가너(29)가 우승했고, 하루 전 열린 시니어 부문에서는 제프 크리텐든(48)이 388야드로 정상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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