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을 넘어라”…게임시장 대전쟁 예고

스포츠동아

입력 2019-09-06 05:45 수정 2019-09-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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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들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과 넥슨 ‘V4’,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넷마블 ‘세븐나이츠2’(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엔씨소프트·넥슨·카카오게임즈·넷마블

■ 국내 주요 게임사, 모바일 MMORPG 기대작 출사표

엔씨 ‘리니지2M’ 4분기 출시예정
4K UHD 그래픽·심리스 로딩 눈길
넥슨 ‘V4’ 프리미엄 쇼케이스 진행
세븐나이츠2·달빛조각사도 시동


‘리니지M’의 아성을 뛰어 넘어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비스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하반기 출시할 기대작의 티저를 공개하고 사전예약도 시작하면서 그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역대 최대 사전 예약자(550만 명), 역대 최대 일 매출(130억 원), 역대 최고 일간 이용자수(210만)를 기록한 대작으로, 2017년 6월 출시 후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26개월 동안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을 위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현재 가장 위협적인 타이틀은 형제 게임으로 볼 수 있는 ‘리니지2M’이다. 2003년 출시한 PC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게임이다. 또 리니지M에 이은 개발 명가 엔씨소프트의 두 번째 ‘M’타이틀이다. 기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4K 초고화질(UHD)급 풀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이 함께하는 원 채널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 엔씨소프트는 5일부터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4분기 출시 예정이다.


● 넥슨 ‘V4’

넥슨이 서비스를 준비 중인 ‘V4’(빅토리 포)도 하반기 주목해야 할 게임이다. 2015년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던 ‘히트’와 2017년 출시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른 ‘오버히트’로 연타석 홈런을 친 넷게임즈의 신작이다. 각기 다른 서버의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인터 서버’로 차별화 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최근 공식 유튜브에 실제 게임 화면을 원테이크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는데, 구독자들은 다른 서버 이용자들이 하나의 필드에 모여 벌이는 대규모 전투 장면 연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51만회에 달했다. 넥슨은 27일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게임 정식 출시는 11월이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2’

2014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던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작의 30년 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기존 영웅 뿐 아니라, 세븐나이츠2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화려한 액션 연출과 함께 전작이 가진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MMORPG 장르로 재해석했다. 특히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 육성하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차별화 된 재미요소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 등으로 국내 MMORPG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엑게임즈 대표가 제작하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픈월드 형태의 모바일 MMORPG로 누적 독자 수 500만, 연재 기간 13년에 빛나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소설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원작 속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해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8월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화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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