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사 지냈으면”…男 16.7% vs 女 2.4%
뉴시스
입력 2019-09-05 05:32 수정 2019-09-05 05:33
한국노총, 노동자 대상 추석명절 설문
'제사' 男女 생각 차...女 부정 인식 커
"명절 여성이 처한 현실 보여주는 것"
다가오는 추석 연휴의 주요 화두인 제사를 놓고 남녀 간 생각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사상 준비 등 명절 남녀 역할 분담과 남성 중심적 명절 구조의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83%)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16.7%가 사후에 자손들이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2.4%만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사후에 자신 제사를 지낼 필요 없다는 응답 비율도 남성(26.2%) 보다 여성(33.9%)이 높았다.
이는 명절에 제사상을 차리는 등 가사노동 부담이 여성에게 크게 주어지는 우리사회 관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절 가사노동 부담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주로하고 남성들이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이 73.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온가족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월 실시했던 같은 조사의 ‘여성들이 주로하고 남성들은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 비율(64.1%)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어서 여성 가사노동 부담이 큰 관행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명절 후 손목터널증후군환자의 여성 비율이 80%에 달하고, 명절 전후 이혼신청 건수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현상도 남녀 역할 분담 등 남성 중심적 명절구조를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의 여지가 크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로 보인다.
한국노총 이지현 교육선전본부실장은 “여성노동자들의 경우 남은 가족이 ‘자신의 제사상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정도에 불과한 것은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제사' 男女 생각 차...女 부정 인식 커
"명절 여성이 처한 현실 보여주는 것"
다가오는 추석 연휴의 주요 화두인 제사를 놓고 남녀 간 생각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사상 준비 등 명절 남녀 역할 분담과 남성 중심적 명절 구조의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83%)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16.7%가 사후에 자손들이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2.4%만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사후에 자신 제사를 지낼 필요 없다는 응답 비율도 남성(26.2%) 보다 여성(33.9%)이 높았다.
이는 명절에 제사상을 차리는 등 가사노동 부담이 여성에게 크게 주어지는 우리사회 관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절 가사노동 부담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주로하고 남성들이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이 73.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온가족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월 실시했던 같은 조사의 ‘여성들이 주로하고 남성들은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 비율(64.1%)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어서 여성 가사노동 부담이 큰 관행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명절 후 손목터널증후군환자의 여성 비율이 80%에 달하고, 명절 전후 이혼신청 건수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현상도 남녀 역할 분담 등 남성 중심적 명절구조를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의 여지가 크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결과로 보인다.
한국노총 이지현 교육선전본부실장은 “여성노동자들의 경우 남은 가족이 ‘자신의 제사상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정도에 불과한 것은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