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알뜰 차례상 비법…“채소·고기 시장에서, 청주·곶감 마트에서”
뉴스1
입력 2019-09-04 17:02 수정 2019-09-04 17:0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품목별 가격 비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뉴스1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다면 전통시장에서 채소와 돼지고기, 과일을 산 뒤 대형마트에서 곶감, 청주 등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알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에서 판매하는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1% 더 저렴했다고 4일 밝혔다.
소진공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27종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 22만6823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7만7202원 더 비싼 30만3034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전체 27개 품목 중 24개 품목(88.8%)에서 가격우위를 보였다. 채소류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1.6% 더 쌌고 육류는 30.3% 저렴했다. 수산물과 과일도 각각 25.9%, 10.1%가량 가격우위를 보였다.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고사리는 대형마트보다 무려 68.8% 더 저렴했으며 깐도라지는 63.6% 더 쌌다. 돼지고기 다짐육과 대추도 각각 대형마트보다 41.5%, 40.3% 가격이 낮았다.
장바구니 물가 추세도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통시장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전년 대비 6.9% 더 저렴해졌지만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2.3%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밀가루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13.4% 저렴했으며 술(청주)과 곶감도 각각 7%, 2.5%씩 대형마트가 더 쌌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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