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지원서는 일찍 내야…학점보다는 됨됨이 중요”
뉴스1
입력 2019-09-03 16:04 수정 2019-09-03 16:05
8일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경북 포항여성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기 위해 작성한 서류들이 가득 쌓여있다.2018.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잡코리아 제공)© 뉴스1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평균 11분 정도 입사 지원 서류를 살펴보고 상대적으로 서류를 일찍 낸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학점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3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입직 채용 시 서류전형 평가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원서 접수 시작 2~3일 이내에 지원을 가장 선호하고, 한 명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데 평균 11.7분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인사담당자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의 58.6%는 ‘선호하는 입사지원 시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입사 시기는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가 6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를 이어서 접수 기간 중간 지점 정도(22.5%), 마감 2~3일 전(8.3%), 접수 시작 당일(5.3%), 마감일 당일(1.2%)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서 접수 시점이 입사지원자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7.4%의 인사담당자는 서류접수를 마감일에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40.6%의 담당자가 서류접수를 일찍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서류를 마감일에 맞춰 접수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입사의지가 약해 보인다’(12.5%), ‘급하게 작성하여 서류를 제출했을 것 같다’(9.4%)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고, 일찌감치 접수하는 지원자는 ‘성실한 느낌이 든다’(25.5%),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16.6%) 등의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이에 대해 “조사 결과 지원서를 늦게 접수한다 해도 큰 영향은 없지만, 일찍 접수하는 쪽이 유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들 인사담당자가 한 명의 입사지원서(이력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7분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채용 시 중요하게 보는 항목으로는 지원자의 인성과 됨됨이가 37.3%로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동기 및 근무의욕(23.6%) 전공분야 전문지식(23.1%) 인턴경험 등 지원분야 경력(21.7%) 관련 분야 자격증(18.4%)이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학점(4.9%)이나 학벌 및 출신학교(3.3%) 해외 체류 경험 및 외국어 실력(3.1%) 등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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