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회 출전 만에 준우승…‘18세’ 노예림, 가능성 빛냈다

뉴스1

입력 2019-09-02 12:15 수정 2019-09-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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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Gabe Roux/LPGA 제공)

재미교포 노예림(1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7개 대회 출전 만에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신고하며 가능성을 빛냈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노예림은 우승자 한나 그린(호주·21언더파 267타)에 1타 밀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LPGA투어 자격이 없지만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노예림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역대 세 번째 월요예선을 거친 우승자가 될 수 있었지만 그린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노예림은 4라운드 후반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17번 홀(파4)에서 그린에 동타를 허용했다.

승부가 달린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는 티샷을 오른쪽 벙커에 보내며 결국 보기를 적어냈고 파를 지킨 그린에 우승컵을 내줬다.

아쉽게 눈앞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노예림은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노예림이 앞서 치른 6개 LPGA투어 대회에서 올린 종전 최고 기록은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6위다.

2001년 7월 26일생인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싹쓸이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한 뒤로는 LPGA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아직 시드가 없기 때문에 스폰서 초청이나 월요 예선 등을 통해 대회 출전을 하고 있는 그는 올해 안에 꼭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만약 노예림이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각종 기록도 만들어 낼 수 있다.

8월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이어 이번 시즌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또한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 당시 만 18세 나이에 우승한 헨더슨 이후 4년 만에 만 18세 우승자 반열에 들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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