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양가 상한제 전 막차 탄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31 16:33 수정 2019-08-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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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분양가 상한제’ 시행 한 달을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분양이 이미 계획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잇단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신규 공급 사업지의 경우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당사자들의 반발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에 있어 큰 장애요소다. 정비사업이 일반분양 분양가가 낮아질수록 조합원부담이 가중되는 구조기 때문이다. 예비청약자들 입장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최대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등 내 집 마련에 제약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규제 전 새 아파트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당장은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겠지만 정비사업 위축 등으로 수년 내 도심에서 신규 공급되는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준공 된지 5년 이내 새 아파트들의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0일 문을 연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본보기집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만큼 많은 방문객들이 분양 현장을 찾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345-1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34~114㎡ 총 832가구 규모다. 이중 49~75㎡ 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단지 바로 앞 3호선 무악재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광화문과 강남 등 주요 서울 도심을 빠르고 쉽게 이동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좋다. 단지 옆에 안산초가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정원여중, 한성과학고, 대신고 등 역시 가깝다.

특히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추후 가치 상승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전용 49㎡ 4억4890만~5억1020만 원 △55㎡ 5억~5억6870만 원 △59㎡ 6억500만~6억9270만 원 △75㎡형 7억1830만~8억1500만 원이다.

올초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59㎡가 7억8000만원 수준에 분양됐고, 근처 경희궁 자이는 12억 8000만 원, 경희궁 롯데캐슬이 9억7500만 원 등 호가가 형성돼 상대적으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가는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과 탑상형 등 혼합형으로 설계돼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다. 녹색건축물인증을 받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안팎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가든이 조성되며 생태연못, 주민운동공간,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그리너리 라운지도 있다. 이곳에는 피트니스클럽, 단체운동실(GX클럽), 골프클럽, 푸른도서관,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첨단보안시스템(5ZSS)가 적용되며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과 스마트도어 카메라, 200만 화소 CCTV, 차량위치 인식시스템,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 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설비 등도 갖춰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까지 접수를 받고, 오는 17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계약은 10월 2일까지 받는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본보기집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93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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