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3인 이하 ‘핵가족’ 위한 핵심SUV…쌍용 ‘코란도 가솔린’

뉴시스

입력 2019-08-30 15:47 수정 2019-08-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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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공간 활용성과 심플한 디자인 등이 장점
넓은 적재 공간...골프백 4개·손가방 4개 동시 수납
'저공해 자동차 인증' 획득...공영·공항주차장 할인



3인 이하 핵가족에게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계륵’ 같은 존재다. 넓은 실내공간은 가족여행을 떠날 때 탑승자들에게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하지만, 큰 차체로 인해 좁은 도로를 달릴 때나 필요 이상으로 널찍한 주차 공간을 찾아야 할 때 겪는 불편함이 더 잦다. 바쁜 업무 등 직장생활에 치어 여행을 그렇게 자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3인 이하 가구 비율은 78%를 차지했다. 핵가족이 대한민국 가구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을 위해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엔트리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나왔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13일 출시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이다.

코란도 가솔린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C3 2256만원 ▲C5 2350만원 ▲C5 프라임 2435만원 ▲C5 플러스 2570만원 ▲C7 2755만원이다. 디젤 모델이 비해 최대 193만원 저렴하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서 인천 중구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을 오가는 왕복 약 100㎞ 구간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타봤다. 널찍하면서도 핵가족을 위한 합리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등 흔히 말하는 ‘요즘 가족’에게 잘 어울리는 차량이었다.

코란도 가솔린의 인테리어는 동급 최대 1-2열 탑승자 간 거리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며 탑승자의 안락함을 극대화 했다.

시트에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을 적용해 부드럽고 안락한 질감을 확보했으며,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가 동급 최초 적용됐다.


이와 함께 엔트리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동급에서 유일하게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가 탑재됐다.

코란도 가솔린의 적재 공간은 551ℓ(VDA 213 기준)로 동급 최대 수준이며,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함께 적용된 2단 매직트레이를 분리하는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소품들을 분리 수납할 수 있다.

코란도 가솔린의 또 다른 매력은 정숙한 주행 성능과 함께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 출력 170마력에 최대 토크 28.6㎏·m의 성능을 발휘하는 터보 가솔린 엔진은 높은 친환경서을 인정 받아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저공해 자동차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말한다.

‘1종에는 전기차, 2종에는 하이브리드차 등이 포함되며, 해당 인증을 받은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혼잡 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저속이나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디젤엔진에 비해 한층 정숙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시속 12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릴 때도 노면 진동 등 운전을 방해할 만한 요소는 찾기 힘들었다.

사시사철 다양한 주행환경을 위해 ’노멀‘, ’스포츠‘, ’윈터‘ 등 3가지 주행모드도 제공한다. 고속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한 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봤다. 이전보다 한층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묵직하게 치고 나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특성상 가속이 눈에 띄게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코란도 가솔린은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속도를 높여갔다.


귀에 거슬리는 엔진 소음이나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최적화된 엔진 마운트 시스템으로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 했으며, 4점식 마운트로 구성된 프런트·리어 서브 프레임은 풍절음 등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코란도 가솔린은 핵가족을 위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갖추고 있다.

첨단 차량 제어 기술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하고 위험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한다.

쌍용차는 딥컨트롤이 적용된 코란도가 현재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 주행 제어(IACC)‘가 있다.

지능형 주행제어가 적용된 코란도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쫓아가는 동시에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함으로써 운전자의 부담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였다.

이외에도 엔트리 모델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이 속해있는 C세그먼트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은 매년 높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3326대에 그쳤던 C세그먼트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지난해 1만860대로 1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2만5240대로 약 2배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핵가족의 증가와 함께 코란도 가솔린의 성장이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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