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두둔성 발언’ 국민 공분 산 보은군수 대국민 사과
뉴스1
입력 2019-08-30 14:01 수정 2019-08-30 16:16
30일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군청 홍보실에서 최근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일에 관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2019.08.30.© 뉴스1
일본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을 산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 입은 독립 유공자와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정 군수는 30일 보은군청 군정 홍보실에서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한 것처럼 비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발언으로 큰 상처 입은 보은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고 현재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보은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의 발언을 다시 한 번 깊게 뉘우치면서 앞으로 일본과 극우파 아베 일당의 만행을 규탄하는 한편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뜻도 비쳤다.
끝으로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은 일본에서 준 5억불을 토대로 발전했다. 일본인은 한·일 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끝난 거로 생각하고 있다‘는 등 일본을 두둔하는 듯 발언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보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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