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정신으로 일군 ‘철근가공 선조립’ 전문 기업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8-29 03:00 수정 2019-08-29 11:35
㈜티케이이엔지
철근 가공 또한 계속해서 발전하는 산업으로 공부할 내용이 많은 분야다. 이 대표는 2015년 철근 가공 기계의 선진국인 이탈리아에 출장을 오가며 국내에 조립 가공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힘썼다.
티케이이엔지는 철근 가공 선조립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 특허 9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디지털 장비도 선제적으로 도입해 초정밀 시공을 지향하고 있다.
철근인으로서 이 대표는 업계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때 조합장으로 업계를 대표해 일하다가 회사가 큰 어려움에 처해 문을 닫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힘들다고 위축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나아갔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때문에 동료들은 그를 ‘오뚝이’라고 부른다.
이 대표는 어려울 때마다 초심을 떠올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건설현장에서 철근 가공 일을 시작했다. 20대 때 사우디를 두 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성실하고 독하게 일에 매달렸다.
그는 철근 가공 분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업에 나섰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우리 티케이이엔지에는 이미 외국인들이 많다. 모두가 원하는 곳은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우리 같은 조금 투박한 곳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티케이이엔지는 이미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 주고 있어 최저임금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수주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때는 정말 힘들다. 제조 기업에는 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티케이이엔지의 철근 가공 선조립 신기술은 공기 감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2002년 설립한 티케이이엔지는 철근 가공 산업 1세대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40여 년간 철근 산업에 몸담아온 티케이이엔지 이성진 대표는 가공협동조합장을 맡을 정도로 업계에서 알아주는 철근인이다. 이 대표는 “철근은 건축의 뼈대로, 절대 없어지지 않을 산업 중 하나”라며 자긍심을 내비쳤다. 철근 가공 또한 계속해서 발전하는 산업으로 공부할 내용이 많은 분야다. 이 대표는 2015년 철근 가공 기계의 선진국인 이탈리아에 출장을 오가며 국내에 조립 가공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힘썼다.
티케이이엔지는 철근 가공 선조립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 특허 9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디지털 장비도 선제적으로 도입해 초정밀 시공을 지향하고 있다.
이성진 대표
철근 선조립 기술과 관련해 이 대표는 “기둥의 경우에는 조립 속도를 7∼8배까지 높였다. 기존 철근 시공법의 한계를 탈피할 수 있는 신기술로 공사 기간을 줄여 현장 안전은 물론 비용 절감까지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조립 기술 보급이 활성화되는 내년을 티케이이엔지의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철근인으로서 이 대표는 업계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때 조합장으로 업계를 대표해 일하다가 회사가 큰 어려움에 처해 문을 닫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힘들다고 위축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나아갔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때문에 동료들은 그를 ‘오뚝이’라고 부른다.
이 대표는 어려울 때마다 초심을 떠올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건설현장에서 철근 가공 일을 시작했다. 20대 때 사우디를 두 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성실하고 독하게 일에 매달렸다.
그는 철근 가공 분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업에 나섰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우리 티케이이엔지에는 이미 외국인들이 많다. 모두가 원하는 곳은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우리 같은 조금 투박한 곳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티케이이엔지는 이미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 주고 있어 최저임금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수주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때는 정말 힘들다. 제조 기업에는 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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