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제어밸브 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8-29 03:00 수정 2019-08-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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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텍이엔지

안준성 대표
최근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기계설비의 전기 소비 동력 절약 인식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기계 설비의 제어 방법 및 성능이 냉난방 에너지 비효율의 주범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냉난방 공급 사용량에 맞는 제어 능력이 없으니 필요 이상의 양이 공급돼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근본적인 문제다.

특히 지역 냉난방의 경우 중온수(100도 이상 고온)가 제대로 제어되지 않아 사용열원이 낭비되고, 더 많은 열원(유량)을 공급해 펌핑 동력 등 운영비용이 증가한다. 이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사용자 측에도 에너지 낭비에 따른 비용증가의 문제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고온, 고압 열원(유량) 공급은 열 공급 배관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친다.

유체역학적으로 냉온수 배관의 사용 유량에 따라 절감할 수 있는 동력 비율은 유량 감소 비율의 세제곱으로 증가한다. 현재 시스템에서 부정확한 제어로 낭비되는 유량 중 20% 정도만이라도 정확하게 제어가 된다면 사용 동력은 절반가량으로 감소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열수송 배관 파열 등 안전 문제에 대해 ㈜지텍이엔지 안준성 대표는 “비효율적인 기존 시스템은 비용 증가와 더불어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열원을 공급해야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 부처,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신의 일처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열 사용에 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랜트 분야는 확실한 기준과 원칙이 있지만 에너지 절감에 대한 사용기준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채택되면 에너지 절감은 물론 더불어 시민의 안정과 환경문제개선에도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냉난방 열원 사용에 대한 정확한 기준으로 에너지 절감, 경제적 이득, 환경 개선 및 안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명확한 기준 마련을 당부한 그는 국민 안전과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하는 제어 밸브 시스템 적용을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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