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1년… 1400만명 찾아

강승현 기자

입력 2019-08-27 03:00 수정 2019-08-2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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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절반 다녀간 셈
실내 쇼핑몰 효과… 매출 500억↑



바깥에서 쇼핑을 하는 교외 아웃렛 형태에 실내 쇼핑몰 구조를 결합한 현대백화점의 리모델링 실험이 통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사진)이 지난해 8월 신관 증축 이후 1년 동안 약 14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 전체 인구(약 2580만 명) 절반이 김포점을 찾은 셈이다. 증축 전 김포점 연간 방문객 수는 약 900만 명이었다.

방문객 증가는 매출로 이어졌다. 김포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4200억 원으로 증축 전보다 500억 원 이상 늘었다. 올해 매출은 4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연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포점의 성공은 날씨에 취약한 교외 아웃렛의 단점을 보완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영업면적 3만8700m² 규모로 문을 연 김포점을 2017년 증축했다. 증축 전보다 영업면적이 41% 늘어난 규모로 쇼핑몰 형태의 실내 공간이 조성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재개장 이후 1년간 시즌별 고객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교외 아웃렛 비수기인 겨울(12∼2월)과 여름(6∼8월) 시즌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74.1%, 61.7% 늘었다. 일반 아웃렛과 달리 실내에서 쇼핑이 가능해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관에 레저·골프·리빙·식품 매장을 배치하면서 40∼6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재개장 1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기존 아웃렛 판매가보다 10∼30% 싸게 판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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