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 끝, “벌써 다시 보고 싶네”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8-26 16:14 수정 2019-08-26 16:18
지난 4월 반 고흐의 고향인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주최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며 개막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가 25일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섬세하게 재현해낸 그의 작품을 비롯해 완벽한 관객 몰입형 구성으로 이뤄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반 고흐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로 이끌었다.
관람객들의 큰 호응과 공감을 얻으며 유일무이한 반 고흐 공식 체험 전시임을 증명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반 고흐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섬세한 소품들과 공간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체험 전시를 경험하게 했다.
이와 더불어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가 진행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관람객들이 전시로부터 얻은 특별한 경험들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미술 인플루언서 김 고흐가 참여한 <빈센트 반 고흐를 그리다>부터 정여울 작가의 강연회 <빈센트 반 고흐를 듣다>, 신한카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신한카드 아틀리에 #1. 나를 그리다>, 그리고 현악 4중주를 통해 마지막으로 빈센트 반 고흐를 기억하고자 마련된 <빈센트 반 고흐를 기억하다>콘서트까지 지금껏 여느 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으로 단순한 전시 이상의 문화적 체험을 제공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난 시간이었다”, “고흐의 발자취가 느껴졌다”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으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기획이 돋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에 또 열린다면 꼭 다시 한번 보고 싶다”며 폐막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전시의 기획자이자 빈센트 반 고흐의 증조카인 윌럼 반고흐는 성황리에 마무리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한국에서 열게 된 것에 대해 “반 고흐 미술관에도 해마다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반 고흐 미술관의 소임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작품을 알리는 것이기에 서울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진행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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