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108.8%…재무건전성 악화
뉴시스
입력 2019-08-26 08:14 수정 2019-08-26 08:14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8.75%로 높아져 지난해 말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5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32개사 및 금융업종 88개사를 제외한 636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8.7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의 104.32%에 비해 4.4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눠 산출하는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6월 말 기준 부채총계는 1354조78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27% 증가했으며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0% 늘어났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경우는 344개사로 54.1%를 차지했다. 또 200%를 초과하는 경우는 110개사로 17.3%를 차지해 지난해 말의 88개사보다 22곳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전자부품, 1차금속 등 6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감소했으며 비제조업에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건설업 등 4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에 제조업 중 식료품, 화학제품 제조 등 17개 업종과 비제조업 중 운수창고, 도소매, 정보통신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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