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보호 위해 드론 활용 ‘AI 영상인식 기술’ 개발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8-26 03:00 수정 2019-08-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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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은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19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대전-4차 산업혁명 우수기업대회’에서 산림드론 활용 AI 영상인식 기술 개발 성공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진흥원이 소나무 고사목을 자동 분석하는 AI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고, 산림생태계 보호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린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완전방제를 위해 2016년 ‘소나무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를 개소하고 발생 현황 모니터링 및 통계관리, 발생추이 분석 및 예측, 방제품질 관리 모니터링, 예비관찰·방제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으로 말라죽는 소나무 고사목은 사람이 직접 현장조사를 하거나 유인항공기를 이용해 예찰해왔다. 그러나 육안으로 대면적(연간 10만 ha) 판독 시 정확도가 떨어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진흥원은 지난해 8월 드론조사실을 신설해 현장인력 중심이 아닌 드론·위성영상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원격 탐사기술 기반 모니터링에 집중했다. 그리고 ‘2019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개체인식기술을 산림드론에 접목한 ‘드론영상 AI 자동분석’ 기술을 제안했다.

드론 촬영 후 제작된 정사 영상을 활용해 △소나무 형태 △잎의 갈변 정도를 기계적으로 학습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으로 고사목 검출분류 속도 및 정확도 향상, 비가시권으로 인력 접근이 어려운 산림지역의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달 29일 산림분야 드론 활성 화를 위한 정책, 최신 기술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19 산림드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 드론 정책 △산림부문 드론 활용 △산림부문 드론 최신 연구 등 세부 제목으로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산림분야 접목을 위한 연구성과를 심도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구길본 원장은 “국가 드론산업 활성화 및 산림드론 확대를 위한 드론기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해 산림부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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