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신인왕, 확률상 내가 받지 않을까”
뉴시스
입력 2019-08-23 11:33 수정 2019-08-23 11:3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1)가 자신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에 대해 “‘확률상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 70·7346)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2019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이 대회는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24위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합 중이다. 덕분에 아시아 최초 PGA 투어 신인왕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PGA 투어 신인왕은 동료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임성재는 “(신인상은)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데 이번 대회에 루키로 혼자 나왔으니 ‘확률상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다”면서 “상을 받게 되면 한국과 아시아 선수 최초이기에 너무 뜻깊을 것 같다. 내 이름이 기록을 남는 것이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얻어 총 4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은 물론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임성재는 “초반부터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출발은 좋았다. 전반 라운드 중간에는 조금 흔들렸다. 샷감도 안 잡혀서 불안하게 출발했다”면서 “그래도 후반에 마무리를 잘 했다”고 돌아봤다.
“떨리는 것은 없었는데 세컨드 샷에서 거리를 못 맞춰서 파세이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몇 번 있었다”면서 “벙커에도 빠지고 세컨드 샷 미스로 러프에도 갔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부 한국팬들이 찾아와 임성재에게 힘을 불어줬다. 임성재는 “‘파이팅, 파이팅’이라고 해주시는 소리와 이름을 불러 주시는 것을 들었다”며 고마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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