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지소미아 종료·美연준 발언 영향

뉴시스

입력 2019-08-23 09:23 수정 2019-08-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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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4.6원 오른 1212원 개장
미중 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폭 제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끝나고 미국 금리 동결 가능성이 시사됐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7.4원)보다 4.6원 오른 1212.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변동한 이유는 전날 지소미아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브리핑을 열고 지소미아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일간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지소미아가 폐기되며 두 국가 간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에 원화가치가 하락하며 환율이 위로 솟았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내며 상승에 가속도를 붙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터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동결 필요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의 과제’를 중심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른 연은 인사들의 입장대로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다면 원화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미국의 환율 조작 경계심이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유선으로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발언했고 인민은행은 위안화 속도조절 노력을 하고 있다”며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121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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