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규주택 수주액 5년만에 최저

김자현기자

입력 2019-08-23 03:00 수정 2019-08-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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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조5000억… 1년새 14% 줄어
분양가상한제 실시땐 더 타격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 빚이 155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신규 대출이 줄면서 증가 속도는 약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 현재 1556조1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6조2000억 원(1.1%)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의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사용 금액을 포함한 실질적인 가계부채 총량을 뜻한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5조4000억 원(1.1%) 늘어난 146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가계신용 증가율(지난해 6월 말 대비)은 4.3%로 2004년 9월 말(4.1%) 이후 거의 1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부채 관리 목표(5%)를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3.6%에 머물러 가계신용 증가율(4.3%)에 미치지 못했다. 여전히 빚이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는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부동산 대책의 향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심리가 하반기에 어떻게 이어질지가 가계대출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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