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00억 조기집행’, 정부 방한시장 다변화 대책 추진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9-08-22 13:22 수정 2019-08-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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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동남아 방한객 유치 확대 투입
국내관광 활성화 500억 운영자금 융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최근의 한일관계 경색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방한관광시장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동남아 등 방한시장 다변화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홍보 마케팅을 위해 추경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확보를 추진 중인 10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중화권, 동남아 지역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사업과 9월부터 진행하는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9월부터 신청을 받아 150억 원을 우선 지원하고, 2020년 상반기에 350억 원을 추가지원한다. 자금난 등 경영 위기에 처한 영세한 관광업체가 담보 없이도 5000만 원 한도의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지원도 추진한다.

동남아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환대주간’도 진행한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는 ‘베트남 환대주간’을, 11월 20일부터 20일 동안은 아세안 6개국(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을 대상으로 ‘아세안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아세안 환대주간’은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공항 입국심사장 내에서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 소수언어 안내도우미 배치, 공항 등 주요관광접점 환대안내소 설치 운영, 관광지, 체험, 공연 등과 관련된 50개 업체 할인혜택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엑소가 출연한 한국관광 소개 광고에 새로 소녀시대 윤아가 나오는 신규 광고를 추가해 9월부터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21개국 텔레비전,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옥외광고 등으로 공개한다. 한국의 자연·문화를 소재로 하는 다큐 형식의 한국관광 광고를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 송출한다.

● 8월 말부터 한국관광 홍보 행사 및 국제회의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에서 ‘제9차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가 열린다. 3개국 정부, 지자체, 업계 600여 명이 참여해 한·중·일 3국 간의 관광 활성화에 대해 논의한다. 9월 말부터는 베트남(9. 28.~29.)과 필리핀(10. 4.~6.)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

10월 23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에서는 부대행사로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을 진행한다. 또한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여수에서 ‘제5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그룹실무회의’와 ‘유엔환경계획(UNEP, One Planet) 아태지역 컨설팅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전담여행사의 신규지정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최근의 시장 변화에 대응한 방한관광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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