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율 34.7%… 5년만에 최대치

김자현 기자

입력 2019-08-22 03:00 수정 2019-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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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기준 3개월전보다 2.8%P↑… 한은 “외채건전성 여전히 양호”

대외채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단기외채 비율이 약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3개월 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3.2%포인트가 오른 2012년 6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단기외채비율은 2014년 9월 말(34.9%) 이후 가장 높았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비중도 30.3%로 직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올라 2012년 12월 말 이후 가장 높았다.

단기외채는 만기가 1년 미만인 외채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급격히 빠져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대외지급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은과 정부는 외채건전성이 여전히 양호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으로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말 기준 단기외채비율은 79.3%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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