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체감형 기후변화 대응 업무협약 체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21 17:49 수정 2019-08-21 17:51
고양향동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기후변화 적응 업무협약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 배덕효 세종대 총장(사진 오른쪽 세 번째),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사진 오른쪽 네 번째), 송성희 쿨루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21일 고양향동지구 내 A1블록 건설현장에서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전문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LH, 세종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및 쿨루프 사회적협동조합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효과가 높은 선도사업을 발굴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축된 표준모델을 통해 기후변화가 미칠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기후안전사회로 거듭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체결 이후 기관별 참석자들은 고양향동지구 내 A1블록 옥상에서 첫번째 기후변화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쿨루프 페인트’를 지역주민, 학생 등 40명과 함께 시공했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에 열차단 페인트를 시공해 옥상으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으로 2010년에 미국 뉴욕에서 처음 도입됐다.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를 20~30도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 표면온도가 낮아지면 도시 열섬현상 완화, 냉방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8년 서울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적용할 수 있는 건물 전체에 쿨루프를 시공할 경우 서울 도심온도를 2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문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LH 자산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기후안전사회로 가기 위해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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