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송도-서울역-마석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뉴스1
입력 2019-08-21 15:27 수정 2019-08-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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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GTX B노선(송도~마석)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조7351억원이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는 GTX-B 사업의 경제성 지표인 비용대 편익 비율(B/C)이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0.97, 1.0을 받았다. 종합평가(AHP) 점수는 0.516, 0.540으로 평가됐다. 시나리오1은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시나리오2는 3기 신도시 개발이 반영된 수치다.
GTX는 지하 40~50m 이하에 건설되는 직선화 철도로 최고 시속 1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역별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를 뜻하는 표정속도 역시 시속 100㎞로 기존 전철(시속 30~40㎞)보다 두배 이상 빠르다.
GTX-B 노선이 완공되면 송도~서울역 구간은 기존 1시간22분에서 27분, 여의도~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 송도~마석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2년 말에는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르면 2030년 하루 평균 29만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기간 중에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사업 추진 중인 A노선 및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A노선(일산~수서·동탄)은 지난 2014년 예타를 통과해 지난 6월 사업자로부터 착공계를 받았고, C노선(경기 의정부~금정)은 지난해 말 예타 문턱을 넘었으며 현재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 세 노선의 총 사업비는 약 14조원에 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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