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동물원-VR 놀이터 가요

황태호기자

입력 2019-08-21 03:00 수정 2019-08-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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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체험활동에 IT접목… SKT-CJ CGV 등 서비스 인기

SK텔레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조성한 ‘AR 동물원’. SK텔레콤 제공

여름철 여가 활동에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른바 ‘잇캉스(IT+바캉스)’ 서비스가 늘고 있다. 기존의 나들이, 체험 활동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 기반의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13일 개장한 ‘AR 동물원’ 방문객이 일주일 만에 2만 명이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AR를 통해 거대한 고양이와 웰시코기, 레서판다 등 동물들과 함께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점프(Jump) AR’ 앱을 실행한 뒤 잔디밭을 비추면 마치 SF 영화처럼 바닥에서 섬광이 일어나면서 동물들이 나타나는 식이다.

SKT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공원,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AR 동물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 서머 시즌이 진행 중인 e스포츠 리그 ‘롤(LOL)챔피언스코리아’도 현장을 가지 않고 호텔이나 집에서 VR, AR로 즐길 수 있다. AR글라스를 착용하면 결승전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참여도 가능하다.

여가 장소 1순위로 꼽히는 영화관에도 ‘IT 놀이’가 들어왔다. CJ CGV는 서울 광진구 강변CGV에 VR 체험 놀이 공간인 ‘노마딕’을 16일 오픈했다. 노마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언차티드 VR사가 개발한 VR 엔터테인먼트로 VR 콘텐츠에 ‘텍타일(Tactile·촉각) 피드백’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카푸치노 호텔은 객실 TV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전용 서비스가 포함된 전용 패키지를 내놓는 등 숙박업계도 잇캉스에 대응하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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