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소섬유, 자신 있습니까?”…효성 조현준 “자신 있습니다”
뉴시스
입력 2019-08-20 17:37 수정 2019-08-20 17:38
文 "요즘 보니 실적도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르더라" 농담
조 회장 "우리 등산용 스틱, 개마고원 트래킹에 써 달라"
3D 자동차 모형 본 文 "요즘은 꿈 꾸면 몇년 뒤 현실 돼"
고성능 탄소섬유를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기업인 (주)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공장 증설 예정지와 탄소섬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를 찾아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현장 공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섬유 제조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지요”라고 되물었고 이제 조 회장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답해 주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산업 기술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에 쓰이는 탄소섬유는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을 받는 전략 물자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기술이 수소전지에도 쓰이죠”라고 물으며 항공기 동체 등 적용 가능한 범위에 대해서도 재차 물었다.
이에 조 회장은 “아직 그것까지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충전소, 2차 전지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고 국민들이 걱정을 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 공장으로 이동하는 와중엔 조 회장에게 “요즘 보니 실적도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르던데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탄소섬유 생산 현장 시찰에 나선 문 대통령은 생산 라인에 있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후 탄소섬유 활용 제품들을 관람했다. 탄소섬유로 만든 장애인 의족도 문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조 회장은 마침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을 들어보이며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해 대통령의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 등반을 여러 번 다녀온 ‘등산 마니아’로 불린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부채, 3D 프린터로 만든 탄소소재 활용 자동차 모형, 수소저장용기 생산 시설 등도 함께 관람했다. 제품 관람 후엔 “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자동차 모형이 오직 탄소 한 가닥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놀라면서도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 현실이 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조 회장 "우리 등산용 스틱, 개마고원 트래킹에 써 달라"
3D 자동차 모형 본 文 "요즘은 꿈 꾸면 몇년 뒤 현실 돼"
고성능 탄소섬유를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기업인 (주)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공장 증설 예정지와 탄소섬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를 찾아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현장 공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섬유 제조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지요”라고 되물었고 이제 조 회장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답해 주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산업 기술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에 쓰이는 탄소섬유는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을 받는 전략 물자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기술이 수소전지에도 쓰이죠”라고 물으며 항공기 동체 등 적용 가능한 범위에 대해서도 재차 물었다.
이에 조 회장은 “아직 그것까지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충전소, 2차 전지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고 국민들이 걱정을 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 공장으로 이동하는 와중엔 조 회장에게 “요즘 보니 실적도 좋고 주가도 많이 오르던데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탄소섬유 생산 현장 시찰에 나선 문 대통령은 생산 라인에 있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후 탄소섬유 활용 제품들을 관람했다. 탄소섬유로 만든 장애인 의족도 문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조 회장은 마침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을 들어보이며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해 대통령의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 등반을 여러 번 다녀온 ‘등산 마니아’로 불린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탄소섬유 소재로 만든 부채, 3D 프린터로 만든 탄소소재 활용 자동차 모형, 수소저장용기 생산 시설 등도 함께 관람했다. 제품 관람 후엔 “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자동차 모형이 오직 탄소 한 가닥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놀라면서도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 현실이 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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