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강아지 형제들 만나자 맹수로 돌변한 새끼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08-20 16:08 수정 2019-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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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자신보다 몸집이 큰 강아지 형제들을 만나자 새끼고양이는 맹수로 돌변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구조된 새끼고양이가 강아지 형제를 만나자 보인 귀여운 반응을 소개했다.

샘 거스(Sam Gerth)가 새끼고양이 님버스를 처음 만났을 때 님버스는 눈도 채 뜨지 못할 정도로 어렸다.

거스의 여자친구는 퇴근길에 흙과 기름으로 뒤덮인 흰 새끼고양이가 길에 있는 걸 발견하고 즉시 구조해 집으로 데려왔다.

거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녀석을 씻기기 위해 싱크대에서 목욕을 시켰고, 히터를 켠 후 떨고 있는 녀석을 그 앞에서 쉬게 했다"며 "녀석은 그렇게 히터를 쬐며 약 45분이나 내 손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두 마리의 개와 두 마리의 다른 고양이가 이미 집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님버스를 새로운 구성원으로 추가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님버스가 기력을 찾는 동안 다른 동물들과 떼어놓기로 했고, 그동안 녀석의 미래에 대해 마음을 정하기로 했다.

거스는 "님버스는 매우 빠르게 우리의 마음을 훔쳤기 때문에 결정은 매우 쉬웠다"며 "하루 이틀 후에, 우리는 녀석을 가족에게 소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스의 여동생이 키우는 개들을 처음 만났을 때, 님버스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님버스는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개들을 겁주기 위해 온몸의 털을 세우며 몸을 한껏 부풀려 덩치를 커 보이게 만들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개들은 마치 맹수 같은 그 모습을 보고 누가 보스인지 금방 알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거스는 "님버스는 분명히 용감한 작은 고양이다"며 "녀석은 만나는 모든 개와 동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사실 님버스는 처음부터 믿고 있던 개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젭(Zep)이다.

온화한 거인인 젭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특히 작은 고양이 님버스를 껴안고 위로하는 것을 행복해했다.

고양이들은 새 식구를 받아들이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님버스는 그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거스는 "그들은 이제 사이좋게 지내고 항상 함께 논다"고 말했다.

새집에서 한 달 반을 보낸 후 님버스는 건강하고 행복한 고양이로 성장했다.

하지만 거스는 님버스의 작은 외모가 그녀의 용감무쌍한 성격과 맞는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한다.

거스는 "님버스는 별나고 작은 바보"라며 "녀석은 몸집보다 10배나 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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