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바이엘코리아 안성공장 매입…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8-20 15:27 수정 2019-08-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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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안성공장

동국생명과학은 20일 세계적인 생명과학회사 바이엘코리아와 경기도 소재 안성공장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에서 분사된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파미레이 및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모바일CT와 초음파 등 진단장비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체외진단 등 기타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이 이번에 매입한 안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1만7000㎡와 건물 및 관련 시설이 포함된다. 이 공장은 향후 파미레이 등 조영제 완제품 및 원료의약품을 확대 공급하기 위한 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바이엘코리아 공장 인수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의약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과 바이엘코리아는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6월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엘코리아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던 조영제 제품 생산라인을 작년 말 독일로 이전한 바 있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이번 매각에 합의하게 됐다”며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195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 60여 년간 한국 사회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한국시장에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생명과학 영역인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지닌 글로벌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은 396억 유로(약 52조6970억 원),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52억 유로(약 6조9565억 원)에 달한다. 임직원은 약 11만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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