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 서식’ 유료 소프트웨어 없이 9월부터 무료로 작성 가능

뉴스1

입력 2019-08-20 11:30 수정 2019-08-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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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앞으로 ‘hwp 파일’ 형태의 공공서식으로 인해 발생했던 국민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식을 작성, 제출할 수 있도록 9월부터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발,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공서식은 주로 한글파일(hwp)로 제공돼 그 동안 서식 작성이 가능한 유료 한글 프로그램이 없는 국민들은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 민원 신청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는 파일을 볼 때 정품 한글 프로그램이 없으면 뷰어로만 볼 수 있었고, 프린트로 출력해서 손으로 작성한 뒤 직접 제출해야 했다.

이러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가 한컴과 손을 잡고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행안부는 한컴사와 올 4월부터 협의를 했고,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됐다.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국민들이 한글 유료 소프트웨어(가정용 6만원~8만원 상당)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 작성이 가능해진다.

정부도 한컴에 사용자 편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비영리 광고창을 삽입할 수 있게 했다.

장동수 행안부 정보공개정책과장은 “한컴사 요청으로 공공서식 한글 작성의 경우 워터마크가 찍히게 된다”며 “광고의 경우 공익목적임을 감안해 한컴 및 그룹사 제품 홍보 등으로 (광고)내용은 제한 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원신청 편의 제고는 물론 종이문서 감축 등 민원신청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 서식한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돼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한컴사가 제공하던 ‘한글뷰어’ 무료 프로그램의 경우 읽기만 가능했는데 공공기관 서식한글은 편집까지 가능하다.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 개체 넣기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기능이 충실히 구현돼 있다.

다만 무료로 개발해 배포되는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장 과장은 “글자체 서식 종류가 적고, 유료 폰트 등이 빠졌을 뿐 서식 작성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 갖췄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은 9월1일부터 행안부, 한글과 컴퓨터사 누리집 외에도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누리집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각종 민원신청·신고서 등 공공서식을 작성하려는 개인 사용자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와 한컴은 프로그램 오류 및 기능 개선사항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등 유지·관리에 힘쓰고, 주기적으로 새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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