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출혈경쟁 후유증?…‘갤노트10’ 지원금 최대 45만원 “S10보다 낮아”

뉴스1

입력 2019-08-20 09:30 수정 2019-08-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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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전시돼 있는 갤럭시 노트10의 모습. 2019.8.18/뉴스1 © News1

이동통신3사가 20일 갤럭시노트10 ‘사전개통’을 시작하면서 공시지원금을 최저 28만원~최대 45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작 갤럭시노트9에 비해선 2배가량 높은 금액이지만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통사들이 지난 2분기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갤럭시노트10에서는 과열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10 예약가입을 하고 이날 사전개통한 고객들에게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가장 낮은 5만원대 요금제에선 28만원을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가장 많이 가입하는 8만원대부터 가장 비싼 10만원대 요금제까지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가 45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전작 갤럭시노트9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이 최대 21만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출시 초기부터 40만원대 수준의 높은 보조금을 싣는 것도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10과 유사한 패턴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시리즈의 경우 S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공시지원금이 더 낮은 것이 일반적이었다”면서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최대 63만원까지 지원됐던 S10보다는 약간 낮지만 42만원이라는 공시지원금 역시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일각에서 ‘공짜폰’ 수준으로 많은 지원금이 실릴 것이라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수준이어서 이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성지’라 일컬어지는 온라인사이트에서 공시지원금이 70만~80만원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용자들을 호도하는 사례도 발견돼 예약가입자들의 주문 취소 물량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공시지원금이 공개되면서 유명 모바일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미 ‘선납’ 예약가입을 했는데 추가 납부 금액이 예상보다 커졌다”면서 “선납금을 돌려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글도 올라오는 중이다.

이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이통 3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나빴고, 또 각사 콘퍼런스콜(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2분기 5G 마케팅이 과열수준이었고 비정상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갤럭시노트10 보조금은 이런 자성의 결과가 반영돼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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