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B전성시대…상반기 5억이상 보수 85%가 ‘IB맨’
뉴스1
입력 2019-08-18 07:20 수정 2019-08-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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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증권사 임직원 중 85%가 IB(기업금융) 부문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뉴스1>이 22개 증권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총 89명이 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이 중 회장, 대표이사, 사장, 퇴직자 등을 제외한 임직원은 68명으로 전체의 76.4%에 달했다.
임직원 68명 중 58명(85.3%)이 IB 부문에서 속해 있으며 나머지 10명(14.7%)은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금융(PF), 대체투자(AI), 채권, 트레이딩은 IB 카테고리에, 고객자산운용본부, PB(프라이빗뱅커), WM(자산관리)은 리테일 카테고리에 포함했다.
◇ ‘IB 전성시대’…오너·대표 제외 연봉 5억 이상 임직원중 IB가 85%
이들 ‘고액연봉자’ 현황을 통해서도 금융업의 IB 전성시대가 입증됐다.
대표적으로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24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증권사 오너와 대표이사까지 통틀어 증권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투자금융총괄을 맡아 투자은행(IB) 부문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17억7200만원)보다도 약 7억원 많은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여은석 전무(15억9700만원)는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장을 맡고 있고 같은 회사 권동찬 상무보(15억2600만원)는 MPT팀을 이끌고 있다. 메리츠종금은 여 전무에 대해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장으로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수익 다변화 노력 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히트 상품인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을 개발한 후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긴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상무보는 급여로만 15억1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고액연봉자 9명…NH 3명으로 가장 많아
리테일 부문에 속한 고액연봉자 10명은 증권사 6곳에서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서재영 상무대우(12억1600만원) 등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PB를 3명이나 배출했다. NH투자증권은 서 상무대우에 대해 “법인 고객 및 VIP 개인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PB로서의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며 “연간 수익 30억 이상의 최우수 PB로 WM사업부 목표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고객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11억1300만원), 신한금융투자 이동률 영업고문(10억4200만원), 정영희 PB전무(9억1600만원) 순으로 연봉이 많았다.
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3명, 신한금융투자·SK증권 각 2명,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각 1명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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