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코스피 1920선으로 후퇴

뉴시스

입력 2019-08-16 15:56 수정 2019-08-16 15:5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코스닥, 1% 가까이 하락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지수는 1920선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38.37) 대비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에 마감했다. 지수는 0.87% 내린 1921.49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장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9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2.41%), 종이목재(-2.38%), 통신업(-2.19%), 섬유의복(-1.97%), 전기가스업(-1.92%), 유통업(-1.67%), 증권(-1.59%), 금융업(-1.16%), 운수창고(-1.07%), 서비스업(-0.91%), 보험(-0.85%), 화학(-0.81%)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건설업(0.26%), 전기전자(0.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46%)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1.39%), 현대차(0.39%), 네이버(0.36%), 셀트리온(0.33%)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65%), 현대모비스(-0.21%), LG화학(-1.08%), 신한지주(-0.62%), 삼성바이오로직스(-0.86%) 등은 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 하겠다고 밝히자 코스피가 미국 주식시장 하락분보다 작게 내렸다”며 “다음달 워싱턴 무역협상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어 추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현상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미국의 2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10년 국채수익률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웃돌았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와 곧 전화 통화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7.15) 대비 5.58포인트(0.93%) 내린 591.57에 마감했다. 지수는 1.19% 내린 590.04에 출발해 낙폭을 소폭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4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0억원, 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CJ ENM(-2.12%), 케이엠더블유(-0.17%), 펄어비스(-3.30%), 메디톡스(-5.86%), SK머티리얼즈(-1.69%), 휴젤(-1.95%),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2%), 헬릭스미스(0.96%), 에스에프에이(5.50%) 등은 올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에 따른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약보합세에 그친 나스닥을 제외하고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에 장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7.00포인트(0.25%) 상승한 2847.6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32포인트(0.09%) 내린 7766.62로 장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