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4개 대회 톱10에 루키 포진…조아연 필두로 신인 돌풍 이어져
뉴스1
입력 2019-08-15 06:58 수정 2019-08-15 07:00
10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8번홀에서 조아연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었으나 루키들의 강세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대회 상위권에 신인들이 이름을 올리며 시즌 초부터 불기 시작된 ‘신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주간의 휴식기 후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선 톱10에 총 4명의 신인이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19·볼빅)과 윤서현(20·대방건설)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강지선(23·삼천리)이 공동 6위,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이 공동 8위에 올랐다.
올해까지 열린 대회는 총 18개로 이 중 14개 대회에서 루키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회에 적게는 1명, 많게는 4명의 신인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조아연, 박현경, 안지현(20·요진건설산업), 임희정(19·한화큐셀) 등 4명이 톱10에 든게 출발이었다.
이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에쓰오일 챔피언십,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그리고 지난 11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총 5개 대회에서 4명의 신인 선수가 톱10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한 번이라도 톱10에 들었던 신인 선수는 총 1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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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조아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조아연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하며 ‘특급 루키’로 눈도장을 찍었다.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해 총 9차례 톱10에 들었다.
꾸준한 활약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제치고 톱10 피니시율에서 1위(56.25%)를 달리고 있다.
또한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2위 이승연(1221점)을 400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5320타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승연이 6월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로브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이승연의 활약 또한 만만하지 않다. 시즌 초 3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차례와 30~40위권 순위를 기록하던 그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기복은 다소 있었으나 톱10에 두 차례 더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KLPGA투어는 오는 16일부터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으로 이어진다.
2017년 최혜진(20·롯데)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시즌 2승째를 일궈내기도 한 이 대회에서 루키들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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