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광복절 행사 “민족의 혼이여, 민족정신광복으로 깨어나라!”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8-13 17:42 수정 2019-08-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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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학원(권나은 국학원장)이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16개 시도 지역에서 ‘민족의 혼이여, 민족정신광복으로 깨어나라’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약 1만여 명이 참여하며, 태극기몹, 광복절 연극과 퍼포먼스, 각종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앞서 전국 7개 지역에서는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광복절 기념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갈등이 고조된 한일 관계를 통하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민국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위한 자리였다.

권나은 국학원장은 “광복 이후 74년 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했다. 하지만 일제의 식민사관과 분별없이 받아들인 수많은 외래문화에 의해 뿌리 뽑힌 우리의 민족혼은 아직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에게는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찬란한 정신이 있었고, 그 중심자리에는 항상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 홍익정신이 있었다. 이에 광복 74주년을 맞아 홍익을 중심가치로 대한민국의 정신을 회복하는 진정한 광복을 촉구하고 최근 평화통일의 기운을 더욱 확산시켜 한국인이 지녀야 할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워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8월 15일, 광역시도 국학원은 전국에서 동시 태극기몹과 광복절 관련 연극, 광복절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기념식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정신 광복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국학원은 청계광장에서 걷기행사 후 독립군 판넬 전시, 통일부스, 역사부스, 건강부스, 어록 쓰기, 광복절 손수건 만들기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부산국학원은 용두산 공원 종각일원에서 국학회원 및 시민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절 행사 타종식, 광복절 사진 전시, 플래시몹, 연극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수백 명이 참여하는 광복절 기념식과 태극기 플래시몹,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 정해진 시간에 행사장을 찾거나 지역 국학원에 문의하면 된다.

국학원은 2004년 이래 매년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등 국경일마다 플래시몹으로 건강한 태극기 문화를 주도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우수한 전통문화와 역사, 철학을 교육하기 위해 한민족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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