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스타일러에 장기렌터카까지…편의점 이색 추석선물

뉴시스

입력 2019-08-12 15:17 수정 2019-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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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중시하는 소비자 늘어
가전제품, 취미장비 등 인기



편의점 추석 선물 세트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다. TV나 LED마스크 등 가전에서부터 다양한 취미활동 장비, 장기렌터카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추석 선물로 가성비가 뛰어난 가전제품을 내놨다. 홈시터어터족을 위한 백셀 UHD TV 49인치(29만4000원),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한 위니어 공기청정기(29만9000원), 시계처럼 간편하게 착용하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10만5000원), 홈케어 디바이스로 관심이 높은 퓨리스킨 LED마스크(15만7900원) 등이다.

미니스톱은 트롬스타일러 S5BB(192만원) DIOS와인셀러 8병(37만5000원), 다이슨 무선진공청소기 V7 플러피플러스(45만원)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마련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추석 선물세트로 가전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실용적인 선물을 좋아하는 2030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지난해 추석 가전제품 판매량은 전년 추석 대비 3배나 뛰었다.

하비슈머(hobbysumer)를 위한 다양한 여가 상품도 있다. 하비슈머란 취미(Hobby)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한 언어다. 퇴근 후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을 말한다. 캘러웨이 에필 플래시 드라이버(60만원), 워버드17 백세트(24만원), 레이저 거리측정기(60만원) 등 골프용품을 비롯해 캠핑장비, 나들이 상품을 미니스톱에서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효도선물로 적합한 상품들을 대거 준비했다. 아낙라이프 안마의자(71만원)와 부위별 안마가 가능한 ‘무선 목, 어깨 마사지(4만7000원), 핸드마사지기(5만5000원) 등이다. 발건강을 위한 습식족욕기(19만8000원)와 구강세척기 ’아쿠아웨이브 워터샷(13만8900원)‘ 등 실용도가 높은 상품들이다.

이목을 끄는 이색 선물세트도 있다. GS25는 다양한 순금 액세서리를 내놨다. 최근 국제 무역 분쟁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순금 상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금 코인 3.75g~37.5g(27만9000~267만원), 순금 행운의 열쇠 1.0g~3.75g(9만9000~29만9000원), 황금 소주잔 등 11종의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모양으로 의미를 담아 선물할 수 있또록 주문제작 상품으로 선보인다. 제작 기간은 7~10일이다.

CU에서는 내달 7일까지 장기 렌터카 접수 대행 서비스도 반짝 운영된다. 점포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참조해 서비스 접수를 하면 해피콜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대상 차량은 아반떼, K5, 그랜저, 카니발, BMW 등 10종이다.

미니스톱에는 초기비용과 유지비용이 적어 합리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장기렌터카 서비스가 있다. BMW 520i(월 렌탈료 95만4500원), K7 프리미어 2.5 프레스티지(월 35만7500원), 더뉴 아반떼 1.6 스타일(월 23만1000원) 등 15종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을 고를 때도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농축수산품, 주류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는 물론 가전제품에서도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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