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공-안정성 기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보급형 옹벽 ‘버티락’

황효진 기자

입력 2019-08-12 03:00 수정 2019-08-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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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뉴

대구 연경지구 코뉴락 시공.
친환경적 인테리어와 빠른 시공 때문에 경관 옹벽 설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력식 경관 옹벽 선도기업인 ㈜코뉴(대표 권혁우·김영주)가 신제품 ‘버티락(VERTI-ROCK)’을 선보였다.

2010년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법인을 설립한 코뉴는 이후 LH공사, SH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와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수원시, 세종시 등 전국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도로건설, 하천, 공원, 단지조성 공사 납품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코뉴는 2015년 레디락 한국 총판과 업무협약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이미 선진국에서 기술력이 입증된 옹벽 ‘레디락(REDI-ROCK)’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후 코뉴는 꾸준한 R&D를 통해 국내 최초 일반 옹벽 시스템 대비 생산성과 시공성이 3배가량 뛰어난 한국형 저탄소 중력식 경관 옹벽 시스템 ‘코뉴락(CONEW-ROCK)’을 자체 개발했다.

코뉴락은 출시 이후 디자인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국내 최초 블록 옹벽으로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석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텍스처와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고, 중력식 옹벽 기준 5m에서 그리드식·앙카식 기준 최대 8m까지 시공이 가능해 구조적인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코뉴락과 최근 선보인 버티락은 모두 안전검증을 마친 다기능 블록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공법 대비 토공량이 3분의 1가량 줄고, 모든 지반에 시공이 가능해 작업 공간은 물론 시간과 부지 이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태안권 비정류장 버티락 시공.

코뉴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면 본사의 구조 검토나 시공 매뉴얼을 가지고 스스로 레고 블록을 맞추듯 옹벽을 시공해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뉴락과 버티락은 심미적으로도 높게 평가된다. 습식 저탄소 공법으로 제작돼 보다 정교하고 균일한 품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기본온장블록, 기본반장블록, 상단온장블록, 코너블록 등 블록의 모양이 다양해 시공 조건에 따라 직선과 곡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낼 수 있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개인까지 시공의 폭이 넓은 이유다.

최근 출시된 버티락은 보급형 옹벽이라는 점에서 최대의 경쟁력을 보인다. 기존 코뉴 옹벽의 퀄리티와 안전성은 그대로 재현하되 크기, 무게를 50%가량 줄이고 원가도 대폭 절감했다. 그동안 고품질과 구조적 안전성, 수려한 경관미로 고객들의 수많은 문의가 있었지만 가격 때문에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버티락 출시 이후 민간기업, 중·소 건설사, 개인 소비자들의 문의와 계약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면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인위적이지 않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맞췄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버티락은 현재 고급빌라 단지나 골프장, 조경, 워터파크, 테마단지, 쇼핑몰, 물류센터 등 가격 경쟁력을 중요시하는 민간 건설업체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국내 최초 중력식 경관 옹벽의 국산화를 성공시키며 13개의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인 코뉴 설계팀은 “타사의 옹벽 평균 시공 높이가 5m인 점을 감안했을 때 최대 8m까지 시공이 가능하고 안전성과 기술력까지 모두 갖춘 옹벽은 코뉴 제품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뉴의 모든 설계는 동종업계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 설계자의 사전 안전성 검토와 기술사의 구조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코뉴는 자연과의 조화도 놓치지 않았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공법과 재료의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 아래 2016년 환경표지를 인증받기도 했다.
㈜코뉴의 안성공장 전경.

한편 코뉴는 6500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LH공사 신기술에 선정됐으며,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공장 자동화 구축을 위해 이탈리아의 블록 전문기업과 기술 도입 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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