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은퇴 언제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아직은 아냐”
뉴스1
입력 2019-08-09 16:54 수정 2019-08-09 16:54
박인비가 9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9.8.9/뉴스1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은퇴는 언제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은퇴 시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인비는 9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해왔지만 언제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매년, 심지어 매주 마음이 바뀐다. 한번 은퇴를 선언하면 번복할 수 없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박인비는 “아직 골프가 즐겁고 내 실력으로 세계투어에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역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골프 자체보단 골프를 하는 자신이 좋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골프 덕에 많은 것을 이뤘다. 내 삶의 소중한 일부”라며 “그러나 기쁨을 주는 순간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기도 한다. 좋을 때가 많지만 싫을 때도 있다. 애증관계”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은 받았던 해로 2016년을 꼽았다.
2016년 상반기에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한 그는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듭했다. 그러나 그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적을 써냈다.
박인비는 “아이러니하게 그해에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가 아닌 매치 플레이였다. 따라서 만약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개인 첫 KLPGA투어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박인비는 “아직 1라운드라서 우승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내일 성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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