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들 “삼성 노트10, 애플 신제품 출시 앞서 눈높이 올려놔”

뉴시스

입력 2019-08-08 16:57 수정 2019-08-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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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 위치 선점"
WSJ "화웨이 반사이익 지속될지 주목돼"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하반기 플레그십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10’을 공개한 가운데 외신들이 오는 9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1 출시에 앞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당분간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이날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소개하면서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앞서 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으로서의 위치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애플의 아이폰 11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을 할 수 없지만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은 이미 우리의 눈높이를 상당히 올려놓았다”며 “갤럭시 노트 이전 버전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노트10을 상당히 좋아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CNBC는 “갤럭시 노트 10과 노트 플러스는 화면내 지문 인식, 빠른 무선충전, 다른 기기로의 무선 충전 지원, 방수 및 먼지 저항성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며 “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도 전작인 갤럭시S 10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6.3인치와 6.8인치의 2가지 화면 크기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선보였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단일 모델의 신제품을 출시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지면서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구매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등 해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전자가 반사 이익을 기록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2%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은 같은 기간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그러면서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축소와 함께 플레그십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IDC)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5년전만 해도 신형 플래그십 모델이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올해의 경우 그 비율이 26%로 떨어졌다.

클리프 말도나도 베이스트리트 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최고급 스마트폰 모델은 대개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출시 초반 45일까지 인기를 유지하다 판매량이 급속히 하락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삼성이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오는 9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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