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이 가격에 팔아도 돼?’…다재다능한 소형SUV ‘셀토스’

뉴시스

입력 2019-08-08 16:04 수정 2019-08-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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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안전사양 대거 탑재...1929만~2636만 '착한 가격대'
단단한 주행성능에 동급 최대 수준 넓은 공간 확보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이야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제법 단단한 주행성능과 넓은 적재공간, 거기에 운전자를 위한 첨단 안전사양까지 갖추고 있다.

가성비가 좋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로 유지 보조’·‘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 최첨단 안전 신기술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주행 편의성을 위한 첨단 사양도 탑재된다. 그럼에도 1929만~2636만원대라는 착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셀토스는 맥가이버칼이 되고 싶은 모델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능을 감추고 있는 맥가이버칼이 되고 싶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최홍석 기아차 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출시 행사에서 “셀토스를 디자인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린 물건은 바로 맥가이버칼”이라고 말했다. “작지만 어떤 사용 환경에서도 적절한 사용도를 지닌 동시에 모험성을 불러일으키는 터프한 감성이 셀토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셀토스의 적절한 사용도와 터프한 감성을 직접 시험해봤다. 경기 여주에 있는 마임비전빌리지에서 강원 원주 오크밸리를 오가는 왕복 약 130㎞ 구간을 달렸다. 시승에는 1.6 터보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이 사용됐다.

주행 중 단연 돋보이는 셀토스의 장점은 운전자의 안전과 주행 편의성을 지켜주는 첨단 안전·편의사양이었다.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릴 때도, 직진 이후 커브길을 지날 때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기대 이상의 수준을 보여줬다.

시속 100㎞로 달리던 중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시켰다. 그때부터 스티어링휠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에서 손발을 뗐다. 셀토스는 앞 차와의 간격을 지키며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 운전자가 굳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었다.

깊이 굽어지는 코너길에서도 스티어링휠은 스스로 움직였다. 직선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으로 꺾이는 코너길에 들어선 뒤에도 셀토스는 차선을 따라 방향을 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불안한 마음에 ‘스티어링휠을 잡을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잡지 않았다. 덕분에 반자율주행 성능을 100% 느껴볼 수 있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특성상 차체는 가볍지만 묵직하고 단단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연비 효율을 제공하는 ‘1.6 터보 가솔린 엔진’, ‘1.6 디젤 엔진’ 등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27.0㎏·m,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각각 12.7㎞/ℓ 17.6㎞/ℓ다.

셀토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답지 않은 시원시원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시속 100㎞까지 도달할 때도 빠른 가속력을 보여줬으며, 100㎞ 이상으로 속도를 올릴 때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힘있게 치고 나갔다.

고속으로 달릴 때 시트와 스티어링휠을 통해 노면진동이 조금씩 전달되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불편하다거나 운전에 방해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주행모드는 기어 상단에 있는 다이얼을 통해 노멀·스포츠·에코 중 선택할 수 있다.

셀토스의 또 다른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넓은 실내공간이다.

동급 최대 4375㎜의 전장과 전폭 1800㎜, 전고 1615㎜ 등 볼륨감 있는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외장 이미지를 강조한 셀토스는 498L라는 넓은 러기지 용량을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2열과 러기지 공간을 통해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2열에는 열선 시트·리클라이닝, 에어벤트, USB 충전포트 등을 탑재하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동급 최대 러기지 용량인 498ℓ(독일자동차산업협회 기준)의 공간에는 골프백 3개와 보스턴백 3개 또는 디럭스 유모차를 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적용된 2단 러기지 보드는 운전자의 적재 편의성을 한층 더 높여준다.

셀토스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뽑은 ‘8월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임에도 편의사양 등 실용적인 디테일과 넓은 실내공간, 박진감 넘치는 주행성능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첨단 안전·편의사양,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해답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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