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김상조는 5대 그룹 경영진 만나

뉴시스

입력 2019-08-08 10:34 수정 2019-08-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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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올해 첫 회의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김상조, '5대 그룹' 경영진 만나 대책 논의…서울대 총장 면담도
文대통령, 오후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 접견해 협력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잇따른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해법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는 지난해 12월26일 이후 7개월여 만이자 올해 들어 처음 열린다.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 번째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주요 경제 정책의 자문 역할을 한다. 주요 경제 정책 현안에 대해 민간의 의견을 전달하는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지난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 조치를 내놓으면서 경제 보복을 확대하자 후속 대응책을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예정됐으나 더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문위원들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및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는 총 40여명이다.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각 분과 자문위원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과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이 안 좋아 입원했던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국내 5대 그룹 경영진들을 만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 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이 한 달 전부터 이어진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날 낮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오찬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을 접견한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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