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미니도시’ 만든다…2021년 착공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8-05 18:11 수정 2019-08-05 18:20
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신개념 미니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다.
서울시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를 덮어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이 구간 상부와 인근 저층 창고 부지, 완충녹지 등 주변에 약 7만5천000㎡ 규모 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과 사회간접자본, 일자리가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컴팩트 시티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채 규모 공공주택, 공원, 보육시설 같은 사회기반시설,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토지를 매입해 (단지를)만드는 방식보다 도로 위에 짓는 것이 저렴하다”며 “걱정하는 만큼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도로 위 인공대지를 만든다고 해서 공학적으로 ‘몇층까지 밖에 올리지 못한다’는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4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21년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에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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