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생산능력 적정수준 도달…질적 개선 주력해야”

뉴시스

입력 2019-08-05 16:34 수정 2019-08-05 16:3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분석 결과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중소형사는 적정수준 웃돌아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능력이 적정 수준에 도달해 중장기적으로는 양적 투자는 지양하고 질적 개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5일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들의 생산능력은 131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적정능력 1250만CGT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는 파산한 업체와 영세업체는 제외하고, 대형조선사와 중형조선사 등 9개 업체의 설비를 대상으로 했다.

적정생산능력은 수주산업의 특성상 몇년치 일감을 보유했느냐로 적정일감 여부를 판단하므로, 한국의 평균 선박건조 기간인 1.69년치 일감을 보유했을 때의 건조능력으로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의 선종별 장기(10년) 수주전망을 바탕으로 한국 수주 점유율을 적용해 향후 10개년치 수주량을, 선종별 건조기간을 감안해 건조량과 수주잔량을 산출했다.

그 결과 적정생산능력은 대형사 1020만CGT, 중소형사 230만CGT로 추산됐다. 현재 생산능력은 대형사 1030만CGT, 중소형사 280만CGT다.

박유상 연구위원은 “현재 생산능력이 적정생산능력을 소폭 웃돌고, 2000년 중반 빅사이클 재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10년간 도크신설 등 생산능력 확장의 필요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형사는 생산능력 측면에서 적정수준으로 판단된다. 생산성 등 질적인 개선 및 스마트야드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사는 국내 매각 플로팅도크 제외시 적정생산능력 수준을 소폭 상회해 현재 가동 중인 수준의 시설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