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무궁화 시계·독도 에코백…불붙은 애국 마케팅
스포츠동아
입력 2019-07-31 05:45 수정 2019-07-31 05:45
이랜드 라템의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 탑텐의 ‘광복절 기념 티셔츠’, GS25의 ‘독도사랑 에코백’, 이마트24의 ‘반합 모양의 옛날 도시락’(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패션·유통업계 토종 브랜드의 애국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이랜드·탑텐·GS25·이마트24
■ 일본 불매 운동에 반색하는 토종 브랜드
日불매 반사이익+광복절 마케팅
유니클로 겨냥 국산 브랜드 활발
토종 GS25·이마트24 적극 나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유통업계의 토종 브랜드들이 애국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매운동에 나선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대신할 국산 브랜드를 찾고 있고, 다가오는 8월15일이 광복 74주년이어서 사회적인 분위기에 호응하는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계의 경우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일본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유니클로를 겨냥한 국내 SPA 브랜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국산 캐릭터 로봇 태권브이와 협업한 반팔 티셔츠, 에코백 등을 내놓았다. 이랜드의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광복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테마로 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수익금 일부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선보였다. 상반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리멤버 프로젝트’의 2탄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적극 나섰다. GS25는 8월 ‘대국민 애국심 고취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시락 스티커를 통한 태극기 역사 알리기와 독도사랑 에코백 증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는 독립군의 첫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전투’와 협업한 광복절 식품 3종을 선보였다. 국방색 반합(군대 보급식기) 모양의 옛날 도시락, 불닭폭탄주먹밥, 전투버거 등으로 구성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스토리와 재미를 더한 차별화 상품과 영화와의 협업 마케팅이 고객 주목도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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