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만난 로스 美상무장관 “美업체도 피해… 역할하겠다”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19-07-27 03:00 수정 2019-07-27 03:00
[日 경제보복 파장]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25일(현지 시간) 만나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미 상무부 청사에서 로스 장관과 약 1시간 동안 만나 “일본 규제가 미국의 완성품 시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미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본부장은 로스 장관과의 면담 뒤 기자들이 미국 업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로스 장관이 인지하고 인정했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로스 장관이 언급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그간 한일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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