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34.7%↓…“실적 감소했지만 내실은 탄탄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26 20:38 수정 2019-07-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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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경영실적(잠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5740억 원, 영업이익은 206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2조5980억 원이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던 1분기에 비해 개선됐지만 전체적으로 부진이 이어진 모습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9% 줄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5조1760억 원, 영업이익 3980억 원이다. 신규 수주는 3조9730억 원이다. 매출은 22.9% 줄었고 영업이익은 34.7% 하락한 수치다. 플랜트 등 해외부문 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외형 축소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지만 올해는 실적 감소로 인해 1조 클럽 달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GS건설 측은 실적 규모는 줄었지만 이익률이 개선돼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높아졌다고 전했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률은 6.1%였지만 올해는 8.0%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9.1%)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상반기 1200억 원의 해외프로젝트 환입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7.2%에서 0.5%가량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하반기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신규 수주의 경우 플랜트에서 GS칼텍스 MFC프로젝트(1조1400억 원)와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사업(580억 원)을 수주했고 주택·건축 부문에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사업(2160억 원)과 철산 주공 10·11단지(2980억 원)를 확보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수원~광명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리 운영(3240억 원)을 수주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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